샤워기 필터 상술?? 샤워기 필터를 사용할 때 실익이 있느냐 없느냐는 여러분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단순히 샤워기 필터에 대한 광고만을 보고 구매한다면 크게 후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샤워기 필터 광고에서 주장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잔류염소(residual chlorine) 감소와 녹물 제거(이물질 제거)입니다. 이외에도 음이온, 비타민 등등 샤워기 필터 회사에서 추가적인 기능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글에서는 저 두 주장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이며, 샤워기 필터 상술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 여러분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1. 샤워기 필터 상술
지금 이 순간에도 샤워기 필터 상술에 속아 많은 분들이 샤워기 필터를 구매하여 필터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많은 샤워기 필터 회사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잔류염소 감소, 하나는 수돗물 속의 녹물(이물질) 제거입니다.
1) 잔류염소 란?
잔류염소란 무엇일까요? 정수장에서는 염소(Chlorine)를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넣게 되는데 이렇게 넣어진 염소는 여러 형태의 염소 화합물이 만들어집니다. 이를 통해 미생물들이나 수인성 전염병균(콜레라, 장티푸스 등)들을 살균하여 우리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바꿔줍니다.
2) 잔류염소 피해
하지만 이 잔류염소가 수돗물에 많이 남아 있을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염소는 강한 휘발성을 갖고 있는데요, 겨울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다 보면 염소 성분이 휘발되어 수증기 형태로 돌아다니다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될 수 있는데, 이를 결합 잔류 염소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잔류 염소양이 과할 경우 발암물질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성분입니다.
3) 우리 수돗물의 잔류염소 양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수질에 대한 기준을 법규로 정해놓았는데요, 환경부령 먹는 물검사규칙에 따르면 수돗물의 잔류염소는 4.0 ppm(mg/L)를 넘지 아니할 것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몸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치의 수치일 뿐 실제 여러분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의 잔류염소의 양(ppm)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소수점 첫째 자리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잔류염소가 0.53PPM으로 나오네요 ⇒ 나의 수질 확인하러 가기(바로가기)
4) 잔류염소 제거는 샤워기 필터 상술??
샤워기 필터 광고를 보면 비타민 C와 같은 샤워기 필터를 사용해서 0.2ppm으로 잔류염소를 줄였다 혹은 0.3ppm으로 줄였다 등 등 이런 광고를 많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러 종류 필터를 실험한 결과 실제로 몇몇 샤워기 필터 종류에서 유의미하게 잔류염소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돗물은 필터를 거치지 않아도 소수점의 잔류염소 양을 보여주고 있으며 필터를 통해 차아염소산(잔류염소)은 사라진 건 맞을 수 있으나, 염화수소(HCI)로 바뀐 것이지 염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염화수소와 차아염소산의 위험도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양이라면 위험도는 비슷합니다.
2. 샤워기 필터 효과
그렇다면 샤워기 필터에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샤워기 필터 상술일 뿐인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정수될 때까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수질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인데요, 여러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거쳐 혹은 수도꼭지의 호스를 거쳐 석회, 곰팡이 등 우리들의 피부에 좋지 않은 물질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수질을 장담하지 못합니다.
즉, 샤워기 필터 추천은 이런 분들에게 할 수 있는데요 만약 본인이 거주하는 곳 건물의 수돗물에서 녹물이 섞여 나올 정도로 노후화된 곳일 경우 샤워기 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샤워기 필터 기준과 제품 추천을 참고하고 싶으신 분은 이 부분을 눌러주세요 (제휴 마케팅이 아니며 샤워기 필터에 대한 조사 및 사용 후기에 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