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는 물건을 구매하고 나가실 때 반드시 해야하는 절차가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코스트코 직원이 코스트코 영수증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그래서 직접 코스트코 담당 매니저에게 문의를 해봤고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① 코스트코 영수증 확인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코스트코에서는 쇼핑을 마치고 출구를 향할 때 직원이 영수증을 보여 달라고 하는데요, 처음 코스트코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 직원이 영수증을 요구할 때 하필 영수증을 가방 속 깊숙한 곳에 넣어둬서 난감해서 진땀을 뺏 던적이 있었습니다.
| “저는 아무 생각없이 평소처럼 영수증을 가방 속에 넣어 버렸고 출구에 다다르자 직원이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뒤에는 영수증을 확인 받기 위해 카트가 줄줄이 이어져 있었고 카트를 옆에 두기에는 좁은 통로라서 영수증을 찾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미리 알고 준비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 |
출구에서 직원이 영수증을 보여 달라고 하면 여러분들께서는 당황하지 말고 영수증을 보여 주면 됩니다. 이게 코스트코 매장의 규칙이라서 보여주지 않으면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상품을 결제하고 반드시 영수증을 가방속에 넣거나 버리지말고 손에 들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번 제대로 당하니 코스트코 영수증을 확인하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코스트코 담당 매니저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영수증을 확인하는 이유는 포스기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코스트코에서는 워낙 대량으로 물건을 판매하다보니 물건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혹여나 중간에 물건이 빠지거나 중복 계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수증을 확인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코스트코 특성상 대량으로 물건이 거래되어 계산상 착오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니 혹여 불편하시더라도 영수증을 확인하는 절차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코스트코 고객센터 |
그리고 코스트코 이용약관을 보니
“회원은 퇴점할 경우 상품 구매 영수증과 상품을 직원에게 제시하여야 합니다. 영수증 확인 제도는 회원에게는 구매하신 상품에 대해 정확히 계산이 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며, 당사가 재고를 정확하게 관리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렇게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② 영수증 확인은 미국식 마트 운영 방식 입니다
미국의 경우 대형 마트가 많기 때문에 물건을 하나하나 관리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매장 크기도 워낙 넓어서 박스의 내용물을 바꿔치기 한다거나 훔쳐가거나 이런 일들이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렇게 출구에서 영수증을 확인하는 건 흔한 절차입니다.
아마 코스트코는 미국회사라서 미국식 마트 운영 시스템을 그대로 한국 지점에 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트에서 도난이나 분실이 자주 일어나지 않고 물건도 소량으로 진열을 해놓아 재고관리가 수월한 편이라서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며, 그래서 사실 이런 코스트코 매장 시스템이 우리에게는 낯설 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카트 도난이나 다른카트를 끌고가는 실수를 방지
영수증 확인은 카트를 도난 당하거나 실수로 바뀌는 경우에 대한 방지의 의미도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많은 분들이 꼭 들리는 곳이 코스트코 푸드코트인데요, 여기에는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다보니 옆 사람과 비슷한 품목을 쇼핑한 경우 혹은 실수로 다른 사람의 카트를 끌고 가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로 카트가 바뀐다 하더라도 출구에서 영수증과 카트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어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습니다.
• 코스트코 영수증 확인 과정
지금까지 코스트코를 많이 다녀본 결과 코스트코 영수증을 확인하는 직원이 물건을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확인하는 걸 본적은 없습니다. 워낙 매장을 찾는 회원들이 많은 관계로 영업시간내에 상품을 하나하나 대조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직원들은 대략적인 코스트코 영수증에 나온 상품 개수와 실제 카트에 담겨있는 상품의 개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5초만정도 걸리고 영수증과 물건 찾기가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코스트코 영수증 물건 개수가 맞는지 확인이 끝나면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쳐주고 여러분은 카트를 끌고 나가실 수 있게 됩니다.
③ 물건을 사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나요?
만약 코스트코에 방문하여 쇼핑한 물건이 하나도 없다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영수증을 확인하는 건 계산착오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고 애초에 착오할 만한 계산 행위 자체가 없다면 따로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 물건을 사지않고 약국이나 타이어센터, 푸드코트를 이용했을 경우에도 따로 영수증을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들어오실 때 큰 가방이나 봉투를 들고 왔을 경우 나가실 때 내용물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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